에너지 빅데이터로 신사업 개발한다

장선우 기자

2018-05-31 13:03:37

[빅데이터뉴스 장선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전 등이 보유한 에너지 빅데이터를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보다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인 ‘에너지 신 서비스 거래장터’(Smart E-Market) 시범사업을 연말까지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Smart E-Market 운영 개요 (사진=산업통상자원부)
Smart E-Market 운영 개요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한전과 KT, SKT, LG U+, 인코어드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 4개사는 이날 서울 양재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시범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각 기업이 보유한 에너지 데이터를 공유하고 시범사업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너지 빅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IoT, Cloud 등과 연계해 에너지 관련 신규 제품 및 서비스가 창출될 수 있는 토대로서, 에너지 신산업 확산의 핵심요소이다.

그럼에도 에너지신산업 사업자가 서비스 모델 개발 및 제공에 필요한 에너지 데이터를 확보하려면 고객으로부터 개인정보제공 동의를 직접 받아 데이터 보유기관인 한전에 제출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에너지 신 서비스 거래장터(Smart E-Market)는 고객의 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서비스 사업자가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에 손쉽게 활용하기 위한 웹/앱(Web/App) 기반 플랫폼이다.

사업자가 Smart E-Market에 등록한 제품·서비스를 고객이 선택하면 데이터 보유 주체인 한전이 자동으로 데이터를 사업자에 전송하면서 데이터 확보 절차가 간소화된다.

미국은 'Smart E-Market'과 유사한 '그린버튼(Green Button)'이라는 원스톱 전력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2012년 도입해 약 6000만 가정·건물을 대상으로 다양한 에너지 데이터 활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산업부는 올해 시범 사업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할 예정이다. 본격적으로 운영될 경우, 모든 사업자와 모든 고객이 Smart E-Market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에너지 사용 데이터뿐만 아니라 생산 데이터도 포함하고, 나아가 전력뿐만 아니라 가스, 난방 등 모든 에너지 데이터까지 포함함으로써 ‘Smart E-Market’을 명실상부한 원스톱 에너지 신 서비스 거래의 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최진혁 에너지신산업과장은 "유망한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이 에너지 데이터를 창의적인 서비스 모델을 개발에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선우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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