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빅데이터·IoT로 미세먼지 잡는다

장선우 기자

2018-05-24 14:31:45

[빅데이터뉴스 장선우 기자]
KT는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KT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KT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는 지난해 9월 사물인터넷(IoT) 솔루션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세먼지 정책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사진=KT)
(사진=KT)

KT는 보유한 ICT 인프라를 활용해 서울 및 6대 광역시 1500개소에 공기질 관측망 구축을 완료했다. 이 시설은 생활공간 위주로 설치돼 실질적인 공기질 측정에 적합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KT 플랫폼사업기획실 김형욱 실장은 "1500개소 관측망을 통해 미세먼지 측정의 효과를 알게되고 지자체나 교육기관, 공공기관 등이 나서시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KT는 1분 단위로 공기질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개방형 IoT 플랫폼인 '에어맵 플랫폼'도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미세먼지를 비롯해 초미세먼지, 온도, 습도, 소음 등 5가지 항목을 진단한다. '에어맵 플랫폼'은 소물인터넷에 특화된 글로벌 표준 네트워크 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M을 기반으로 미세먼지 측정장비와 연결된다.

특히 '에어맵 플랫폼'은 오픈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기반으로 설계돼 공기청정기, 공조기, 인공강우 드론 등과 연동돼 미세먼지 저감활동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에어맵 플랫폼' 운영을 통해 확보한 공기질 데이터를 정부에 우선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환경부와 양해각서(MOU) 체결도 준비 중이다.

KT 기가 IoT 사업단 김준근 단장은 "국가 관측망은 신뢰도가 높지만 확대해 설치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어떻게 KT의 인프라를 활용할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정부와 협의를 거쳐 스마트폰 앱 형태의 ‘미세먼지 포털’을 연내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 앱은 정부의 미세먼지 관측망 데이터와 KT의 미세먼지 측정값을 융합한 공기질 데이터를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앱을 이용하면 검색 지역의 1분 단위로 갱신되는 미세먼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개인별 미세먼지 대응에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선우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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