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개헌을 믿지 않아?

2018-03-21 16:42:34

[빅데이터뉴스 이신우 기자]
21일부터 조국 민정수석이 대통령 개헌안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대통령 개헌안의 성사 가능성을 높이 보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키워드 '개헌' 최근 일주일 버즈량 증감 추이 (데이터앤리서치 제공)
키워드 '개헌' 최근 일주일 버즈량 증감 추이 (데이터앤리서치 제공)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가 소셜메트릭스를 통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추이로 볼 때 키워드 ‘개헌’ 버즈량은 점점 상승하여 20일에 4만회에 육박했다(37,496회). ‘버즈량’은 온라인 언급횟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당 서비스에선 트위터, 블로그, 주요 커뮤니티, 인스타그램, 뉴스의 언급회수를 포괄한다. 페이스북은 외부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분석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같은 시기 ‘개헌’이란 키워드 자체에 대한 긍부정 감성 추이를 분석한 결과 긍정이 29.0%, 부정이 38.3%로 부정 추이가 9%p 가량 더 높았다. 현재 여론조사상 대통령 지지율이 70%를 넘나들고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의 지지율이 그보다 적지는 않을 거란 점을 감안하면, 이는 사람들이 개헌안에 대한 평가 여부와는 별개로 개헌안 통과 여부에 대해 비관적이란 사실을 의미한다고 해석된다.

키워드 '개헌' 최근 일주일 긍부정 감성어 추이 (데이터앤리서치 제공)
키워드 '개헌' 최근 일주일 긍부정 감성어 추이 (데이터앤리서치 제공)


데이터앤리서치 한윤형 부소장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최순실 게이트 정국과 지난 대선 정국을 거치면서 소셜미디어 이용자 중 상당수가 정치고관심층이 되었고 제각기 나름의 판단을 내리고 있다”라고 분석하면서 “개헌안 통과가 쉽지 않은 정치지형도를 익히 알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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