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北태도, 대화와 타협으로 무게추 옮겨가는 신호”

김태영 기자

2018-02-27 10:06:34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사진=뉴시스)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남측과의 비공개 회동과 관련 "북한이 점차 대화와 타협으로 무게의 추를 옮기는 신호"라고 호평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부위원장이 연일 북미대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대화의지를 밝히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김 부위원장이 회동에서 평창올림픽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남북관계 발전과 국제사회 협력이 균형있게 진전되도록 협력할 것을 합의한 점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남북관계 진전, 비핵화 선순환을 위한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노력이 성과를 이루기 위해선 정치권 전체의 협력이 요구된다"면서 "자유한국당도 국회파행, 장외투쟁을 접고 포스트 평창시대를 함께 고민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종료를 하루 앞둔 2월 임시국회에 대해 민생법안의 처리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당이 정쟁으로 하루를 보내면 시급한 민생현안은 하루 또 미뤄진다는 사실을 염두해야 한다"면서 "모든 상임위를 정상화시키고 조속히 민생법안 처리에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또 우 원내대표는 개헌에 대해 "한국당이 뜬금없이 10월 개헌론을 들고 나와 국민과의 약속을 뒤집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당은 민생과 개헌 다 관심이 없고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치공학에만 매몰돼 있다"면서 "한국당은 개헌몽니를 중단하고 테이블에 앉을 것을 촉구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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