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빅데이터 분석 맞춤형 도서추천 프로젝트

이승주 기자

2017-12-13 13:45:20

[빅데이터뉴스 이승주 기자]
빅데이터로 책도 추천받아 볼 수 있게 됐다. 경기도는 국내 최초로 성격유형 빅데이터를 활용, 개인별 맞춤형 책을 추천하는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다.
사진=Clipartkorea
사진=Clipartkorea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경기대는 지난 10월부터 수원, 용인, 화성 등 5개 시 초등학교 10곳의 4~6학년 독서동아리 271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도서추천을 진행 중이다.

맞춤형 도서 추천은 경기대 문헌정보학과 조현양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한다.

성격유형 분석 테스트로 유명한 애니어그램(Enneagram)으로 어린이 성격 등을 분석한 뒤 빅데이터를 활용, 개인별 독서 성향에 맞는 책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학생들이 가장 많이 대출하는 책 중에서 만화와 전집을 제외한 상위 대출 도서 500권을 1차로 골라낸 뒤 학년별 상위 150권을 애니어그램 성격 유형별로 분류했다.

연구팀은 애니어그램과 독서 지도 전문가를 초청, 세미나를 진행했고 학교별 추천 도서 목록과 대출 목록에 관한 정보를 일일이 수집해 분석했다.

최근 분류를 끝낸 연구팀은 지난 8일 독서성향에 따른 맞춤형 책을 제공했다.

책을 받은 학생들은 겨울방학 동안 이를 읽고 연구팀의 설문조사에 참여한다.

조현양 교수는 "국내 최초를 빅데이터를 활용한 도서 추천 프로그램으로 자료수집 및 지속적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독서운동 보급과 빅데이터 산업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안동광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내년 2월까지 학생들이 맞춤형 도서를 읽은 뒤 느끼는 만족도와 독서 효과를 조사한 뒤 프로젝트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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