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경기도민 57% "친환경 농산물 신뢰 못해"

정백희 기자

2017-09-08 13:54:00

[빅데이터뉴스 정백희 기자]
경기도민 5명 중 3명은 친환경 인증 농축산물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경기지역에서 발생된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에 이어 최근 살충제 계란까지 검출되면서 농축산물에 대한 도민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8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는 지난달 26일 만 19세 이상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도정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8월 15일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논란이 된 친환경 농축산물과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동물복지 인증제도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그 결과 최근 파동 이후 친환경 양계 농가서도 살충제 계란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도민들의 불신이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인증 농축산물 신뢰도’에 대해 57%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신뢰한다”고 답한 20대 응답자는 58%나 됐지만 30~60대는 38%에 머물렀다.

30~60대는 식품 구매 주연령층으로 이번 살충제 계란 파동에 대한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도내 유통 농축수산물 안전체감도’에 대해서는 46%가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는 2년 전인 2016년 7월 경기도정 여론조사 당시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이 29%에 그친 데 반해 13%나 급증한 수치다.

이처럼 농축수산물에 대한 안전체감도는 감소됨에도 불구하고 ‘동물복지 인증제도’에 대한 인지도는 여전히 낮았다.

정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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