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채보상공원, 스마트공원으로 변신...AI·AR·빅데이터 적용

정백희 기자

2017-09-14 13:35:00

[빅데이터뉴스 정백희 기자]
대구 도심에 있는 국채보상공원이 국내 첫 스마트공원으로 개장한다.

대구시는 오는 18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IoT(사물인터넷) See(Safe, Easy, Eco) Park' 개장식을 갖는다.

이 공원에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 모두 적용됐다.

시설물의 지능화와 플랫폼을 통해 공원의 각종 정보가 통합·관리되는 것이다.

예컨대 위험요소를 스스로 학습해 감지하는 인공지능 CCTV, 위치 확인이 가능한 대화형 비상벨, 자동밝기 조절로 안전과 에너지를 절감하는 스마트 가로등 등이 설치됐다.

또 공원 전역에는 무료 와이파이(WiFi)가 구축돼 있고 증강현실을 통한 오락적 요소와 역사교육적 콘텐츠도 갖췄다.

환경과 미세먼지 센서, 휴대폰 충전이 가능한 태양광 벤치, 화재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쓰레기 적재량 체크·압축·알람 기능을 갖춘 스마트 쓰레통도 비치됐다.

스마트공원은 상수도 원격검침서비스에 이어 대구시가 지난해부터 도시 전역에 사물인터넷 테스트베드 기반 구축을 위해 벌이고 있는 사업의 두번째 사례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은 1907년 대구에서 시작된 항일독립운동의 하나인 국채보상운동의 시민정신을 기리고 도심에 시민 휴식공간을 갖추기 위해 1982년 동인공원으로 고시됐다가 1997년 10월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4만3000여㎡ 면적의 이 공원에는 연간 113만명의 시민이 찾는다.

권영진 시장은 "스마트공원 사업은 대구가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민체감형 서비스와 기술의 해외 수출을 위한 시작이 될 것"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해 새 비즈니스 모델을 많이 발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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