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북핵 여파' 여야 5당 동반 하락세... 민주당 50.7% 지지율

장선우 기자

2017-09-07 10:37:00

[빅데이터뉴스 장선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여야 5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세가 나타났다.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국회 파행사태로 인한 국민들의 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여론조사]'북핵 여파' 여야 5당 동반 하락세... 민주당 50.7% 지지율


t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 정기국회 파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울산), 수도권, 보수층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무당층이 급증하면서 여야 5당이 일제히 하락했다.

민주당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p 내린 50.7%로 완만한 하락세가 3주째 이어졌다. 민주당은 보수층, 경기·인천과 TK, 30대와 20대에서는 내린 반면, 진보층, 호남과 PK, 60대 이상에서는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여전히 정기국회 보이콧과 ‘MBC 사장 체포영장 항의’ 장외투쟁에 나섰던 자유한국당 역시 0.9%p 내린 15.5%로 지난주의 오름세가 꺾였다. 한국당은 TK와 PK, 서울, 30대와 40대, 60대 이상, 진보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이혜훈 대표 사퇴 요구가 나오고 있는 바른정당은 0.2%p 내린 6.3%로 2주째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바른정당은 PK와 TK, 호남, 30대, 중도층에서 내렸으나, 충청권과 경기·인천, 40대, 보수층에서는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대표가 광주 방문에서 ‘호남 홀대’ 주장을 본격화한 국민의당 역시 0.4%p 내린 6.0%로 2주째 하락세가 지속됐다. 국민의당은 호남(14.3%→10.8%)과 TK, PK, 20대와 30대, 진보층에서 하락한 반면, 수도권과 50대, 중도층에서는 상승했다.

이정미 대표의 ‘한반도 평화 5대 긴급제안’ 기자회견이 있었던 정의당은 0.8%p 내린 5.4%를 기록했는데, 충청권과 수도권, 20대와 40대, 진보층에서 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2%p 오른 1.9%,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7%p 증가한 14.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6일 3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8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3.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장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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