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기반 과적차량 단속 나선다

장선우 기자

2017-10-25 15:21:00

[빅데이터뉴스 장선우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화물차량의 과적 근절을 위해 기존 단속정보와 TMS(트래픽모니터링시스템)의 교통량 정보 등 빅데이터를 분석, 지자체와 합동으로 과적차량을 단속하는 시범사업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과적차량은 도로 시설물 파손 및 안전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이를 단속하기 위해 도로 주요지점에 검문소와 단속반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일반국도에서만 매년 1만여 건의 과적차량이 적발되고 있고, 단속반 인원에도 한계가 있어 보다 효율적인 단속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이에 국토부는 교통량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과적차량 단속 위치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경기도 남부와 포항시 일대 일반국도를 대상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빅데이터 기반 과적차량 단속 나선다

이번 시범사업을 위해 국토부는 그동안 적발된 과적단속 정보, 요일별·시간대별·지점별 교통량 등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화물차 이동 패턴을 예측했다. 시범구간 조사를 통해 기존 고정식 및 이동식 과적검문소 외에 단속 가능 지점을 49개소에서 140개소로 3배가량 확대하고, 분석된 정보와 예측된 이동 패턴을 토대로 도로관리청에 최적 단속 위치를 안내해 과적단속반 운행계획을 수립토록 했다. 과적차량의 단속지점 우회가 예상되거나 과적차량 통행이 심한 지역의 경우 합동단속지역(프레셔존)을 지정해 인근 지방도를 관리하는 지자체와 함께 단속을 실시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은 경기도 등 여러 기관이 협업해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그 효과를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화물차O/D, 산업단지 등 과적유발 요인에 대한 정보를 분석하고, 단속시작 후 화물차 이동패턴 변경 예측을 통해 순차적으로 단속하는 등 ‘지능형 과적예방 시스템’ 개발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선우 기자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